가전제품·PC 등 침수땐 어떻게 대처하나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가전제품과 PC, 이동전화단말기 등 기기가 침수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응급조치를 취해야 제품을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전자제품은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칫 기기피해는 물론 이용자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처치요령을 잘 모를 경우 먼저 해당업체에 문의하거나 AS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기별로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TV, 비디오 등 가전제품=가전제품이 침수됐을 경우 가장 먼저 전원코드를 빼서 전원을 차단한다. 물기를 빼고 닦은 다음 그늘진 곳에서 충분히 말린다. 더러운 물이나 이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케이스를 분해한 후 깨끗한 수돗물로 호스나 솔을 이용해 제품속까지 깨끗하게 세척하고 그늘진 곳에서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충분히 말린다. 정상으로 작동이 안될 경우에는 출장접수나 각 가전제품 AS센터에 연락해야 한다.

 ◇PC=호우 및 기타 침수 등으로 인해 컴퓨터가 물에 잠겼을 때는 물기를 제거했다 하더라도 전원을 바로 켜서는 안된다. 침수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컴퓨터 케이스를 열고 깨끗한 물에 헹구어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햇볕에 말리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약 3∼4일간 말린다. 완전히 말린 후 전원을 켜 만약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으면 AS를 받아야 한다. 번개(낙뢰)가 칠 경우 컴퓨터는 물론 다른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 등도 뽑아주는 것이 낙뢰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낙뢰가 치는 날에는 전원코드, 전화선, 케이블모뎀, ADSL모뎀, 안테나선 등 외부에서 연결되는 모든 케이블을 뽑아둔다. 낙뢰가 치는 날에는 이러한 케이블을 통해 과전류가 흘러들어와 파워서플라이, VGA카드, 메인보드 및 여러 주변기기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동전화단말기=이동전화단말기가 침수됐을 경우 먼저 배터리를 몸체에서 제거한 후 신선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했다가 가까운 AS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최선이다. 물에 빠진 이동전화단말기의 전원을 켜면 단말기 내부에 과전류가 흘러 제품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전원을 켜선 안된다. 또 물에 젖은 이동전화단말기를 말리기 위해 헤어드라이기나 햇볕에 직접 말리면 부식될 가능성이 높고 배터리 전원이 나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바닷물 같은 염분기 있는 물에 노출될 경우에는 거의 치명적이다.  

 △ 주요업체 AS센터

 삼성전자 1588-3366

 LG전자 1544-7777

 대우전자 1588-1588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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