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이상의 생체인식 기술을 이용해 보안성을 높인 다중생체인식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체인식업체들은 하반기 들어 자체 개발이나 다른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개발해온 다중생체인식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다중생체인식 제품은 하나의 생체인식 제품에 비해 보안성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아직은 가격이 비싸지만 고급형 공공주택이나 인텔리전스 빌딩,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문인식 및 얼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블루닉스(대표 김의선 http://www.bluenics.com)의 경우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발주한 ‘홍채를 이용한 개인인증시스템 개발 용역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다중생체인식 제품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얼굴인식 기술과 지문인식 기술을 결합한 다중생체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인 ‘페이스아이(FaceEYE)’를 개발해 최근 서울 시내 대형 아파트와 유한대학 등에 공급했다.
지문인식업체인 브라콤(대표 김한수 http://www.bracom.co.kr)은 지문인식과 음성인식 기술을 혼합한 출입통제시스템인 ‘FINKEY-DV2000OF’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문과 함께 음성으로 사용자를 확인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정전에 대비한 배터리 백업 기능과 기존 비디오폰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또 여러 대의 제품을 한 대의 컴퓨터에서 제어할 수 있다.
시큐아이티(대표 이주형 http://www.secuit.com)는 지문인식에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한 ‘시큐타워’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키오스크 형태의 제품으로 일대다 검색이 가능해 대형 건물의 출입구에 설치할 수 있다. 에러율을 0.6% 수준으로 줄였으며 인식 시간도 1초 이내로 짧다.
아직 제품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기술 개발을 마무리 짓고 출시시기를 저울질하는 업체들도 있다.
지난해 10월 얼굴인식업체인 프라임테크와 합병한 지문인식업체 드림미르(대표 최승현 http://www.dreammirh.com)의 경우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수요에 따라 제품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문인식과 얼굴인식을 합친 출입통제장치와 근태관리시스템에 주력 중이다.
얼굴인식업체인 워치비젼(대표 유명현 http://www.watchvision.com)은 산업자원부에서 자금지원을 받아 고려대 인공시각연구센터와 함께 홍채인식 기술을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홍채인식 기술개발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내년 중 얼굴과 홍채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상용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홍채인식업체인 알파엔지니어링(대표 이등구 http://www.ialpha.co.kr)도 지문인식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기술을 함께 적용한 제품을 개발 중이며 조만간 출시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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