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업체들의 프로세스 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평가기법 전문가 양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정통부는 외국의 교육기관과 협력해 국제적으로 신뢰성이 검증된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평가기법인 CMM(Capability Maturity Model)과 SPICE(Software Process Improvement Capability dEtermination)의 전문가를 매년 각각 75명, 50명씩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CMM은 미 국방부가 카네기멜론대학에 의뢰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평가기법으로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SPICE는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국제표준화를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평가모델이다.
정통부는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소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프로세스 관리능력의 향상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며 “내부 프로세스 개선과 국제공인 평가기법의 레벨 획득을 위해 전문가를 양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MM 레벨5 보유업체가 36개에 달하는 인도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수출 85억달러를 달성한 데 비해 레벨5 보유업체가 없는(레벨3 보유 4개 업체, 레벨2 보유 1개 업체) 우리나라는 2억3000만달러에 그쳤다고 정통부는 전했다.
정통부는 CMM제도 운영기관인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과 협력해 CMM 선임심사원과 교수요원 등 전문가를 교육시켜 올해부터 3년간 선임심사원을 매년 15명씩, 심사원을 60명씩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표준화가 진행 중인 SPICE 심사원은 매년 50명씩 양성하되 표준화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교육에 참가하는 기업의 내부전문가를 대상으로 대기업은 교육비의 50%, 중소기업이나 개인은 80%를 지원하고 CMM 선임심사원 실습과정을 국내 기업의 CMM 심사와 연계해 이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는 비용의 30%를 지원한다.
이 사업에 의해 양성되는 전문인력은 앞으로 각 기업의 프로세스를 관리·개선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교육비를 지원받은 사람은 일정기간 중소기업 심사 및 교육사업에 무료로 참여할 의무가 있다.
교육참가 지원자나 CMM 심사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16일까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SW공학센터(02-2141-5714)로 신청하면 된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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