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에 수출한 위조·해적상품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EU집행위가 최근 발표한 ‘2001년 위조 및 해적물품 수입 동향’을 인용, 지난해 압류물품이 9442만개로 전년보다 39% 증가했지만 한국산은 크게 줄어 아예 순위 발표조차 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의 경우 2000년에 압류된 위조·해적상품 중 향수·화장품은 13%, CDP·DVDP·카세트 등 전기·전자제품은 10%의 비율을 차지했다.
EU는 이처럼 지난해 위조·해적상품 압류물품 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우리나라 상품이 크게 줄어든 것은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우리 정부의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고 KOTRA는 전했다.
그러나 EU는 월드컵을 계기로 제조된 월드컵 관련 위조·해적상품이 해외 시장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경우에 따라 한국 상품에 대한 통관이 강화될 수도 있다고 KOTRA는 우려했다.
지난해 EU로 수입된 위조·해적상품은 태국을 통해 수입된 경우가 2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국(18%), 터키(8%), 홍콩(5%), 체코(4%), 대만(3%), 미국(3%) 등 순이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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