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국내 PC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에 현지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다.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현지화 작업의 일환으로 올해 중국내 R&D조직까지 설립키로 발표한 바 있어 이번 삼보의 R&D센터 설립을 계기로 점차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양상이 R&D분야로 파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 http://www.trigem.co.kr)는 지난달 초 선양법인에 R&D센터를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초기 50명으로 구성된 R&D인력은 대부분 현지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인원은 한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삼보컴퓨터 선양법인 총경리인 이윤식 전무는 “지난해 7월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지특색에 맞는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당분간은 한국에서 중국 내수모델과 선양법인의 수출모델을 개발하겠지만 곧 중국 현지 R&D인력들이 이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현지화 작업의 완료를 위해서는 제조부터 판매, R&D에 이르는 완결형 체제가 필수”라며 “이번 R&D센터를 통해 보다 현지 밀착형 기업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보컴퓨터는 안산과 지난 5월에 설립한 대만연구법인, 그리고 이번 선양의 연구법인 설립으로 R&D와 관련해 3각 체제를 갖추게 됐다.
삼보컴퓨터는 R&D센터 설립과 함께 랴오닝성 중심의 중국 내수 PC사업을 연내에 동북3성인 지린성·헤이룽장성으로 확대하기 위해 창춘과 하얼빈에 서비스센터와 컴퓨터 교육센터를 올해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베이징 중관춘에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고 대리점 3곳을 개설했다.
삼보컴퓨터 선양법인은 지난해 총 2억2000만달러 어치의 PC를 수출, 중국 PC업체 수출실적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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