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노트북PC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8월부터 대대적인 광고 공세와 가격인하에 나섰다.
한국후지쯔가 이처럼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국내시장에서 노트북PC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데다 소니·도시바 등 일본 경쟁사들까지 바짝 추격, 이를 조기에 따돌리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한국후지쯔는 지난 1일부터 지상파 방송 3사에 자사 노트북PC 광고를 일제히 개시했다. 한국후지쯔는 방송사당 최대 하루 3회의 광고노출 빈도로 오는 10월까지 3개월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신문 등 인쇄매체를 통한 광고도 동시에 전개, 고성능과 고품격의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후지쯔는 또 최근 펜티엄4 노트북PC 제품가격을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인하, 경쟁사들의 가격공세에도 맞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 수준에 머물렀던 시장점유율을 10%대(4만대 이상)로 끌어올려 컴팩·삼보·LGIBM 등과 함께 점유율 10%대의 2위군에 진입, 절대강자 삼성전자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 이재홍 상무(PC사업부장)는 “PC사업의 성패를 결정짓게 될 노트북PC에서 조기에 점유율 10%대 이상의 메이저군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 더욱 치열해질 시장경쟁에서 낙오될 지도 모른다”며 “하반기에는 그동안 구축한 채널과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공격적인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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