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게 여기기 쉬운 과학기술과 상식을 재미있게 풀어보는 과학축제가 포항에서 개최된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은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간 포항종합운동장과 문화예술회관에서 ‘과학의 힘!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2002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개최한다.
과학문화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경북 포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6T 특별기획전이 열리는 주제관과 일반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조작하고 만들어보는 체험관, 국내 지능로봇을 전시하는 로봇관, 과학연극·과학강연·과학쇼 등이 진행될 과학예술관 등에서 총 200여개의 다양한 과학 관련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6T 특별기획전은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우주항공기술(ST)·환경기술(ET)·문화기술(CT)의 6가지 신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 현황과 전망을 보여준다.
체험관에서는 일본·중국 등 해외 과학단체가 운영하는 국제과학전과 과학교사단체·각급 학교 과학반 등이 참여해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조작하면서 쉽게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과학전, 16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의 과학기술산업 특화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시도과학전, 전통과학기술을 소개하는 전통과학전 등이 운영된다.
로봇관에서는 학교·연구소·기업체 등의 개인·단체가 자체 제작한 지능형 로봇의 성능을 겨루는 ‘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가 열린다.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과학연극 ‘산소(Oxygen)’가 10일(토)부터 12일(월)까지 매일 오후 3시에 공연되며, 11일(일)에는 연극이 끝난 직후 원작자인 칼 주라시 박사와 대화의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기간에는 포항까지 과학열차를 타고 가 셔틀버스로 행사가 열리는 포항종합운동장·문화예술회관·포항방사광가속기·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항제철 등 포항의 과학 명소를 둘러보고 호미곶 해돋이 관광을 하는 사이언스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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