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평균 5%의 저성장세를 보였던 가전산업을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를 추진하고 단기적으로는 1.5세대 제품, 세컨드 가전 활용전략을 채택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 김성환 연구원은 31일 내놓은 ‘과도기의 가전산업 어떤 제품이 유망한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날로그와 네트워크간 연계를 통한 가전산업 재도약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디지털 제품이 급속히 아날로그 제품을 대체해 나가게 될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인프라 수익모델, 디지털콘텐츠의 제한 등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일례로 “홈네트워킹 인프라 구축, 관련 서비스 제공, 디지털가전 판매 등이 하나의 유기적 수익모델하에서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현재의 과도기적 상황이 짧게는 2∼3년 길게는 5∼6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지금의 가전시장은 디지털네트워크 지향의 기술발전을 실현하기 어렵고, 시장자체도 포화상태여서 신기술 확대 및 수익창출이 어려운 과도기”라고 정의했다. 보고서는 시장 창출을 위해 △분리형 디지털TV, DVD겸용 VCR 등 과도기에 맞춘 이른바 브리지 제품 출시 △김치 냉장고·삶는 소형세탁기 등 주 가전제품과 별도로 사용하는 이른바 세컨드 제품 △미적 요소를 추가한 인테리어 가전 △차세대제품으로 경쟁력을 연결시키는 전략 등을 통해 활성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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