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신규 등록이 줄어들고 있다.
LA타임스(http://www.latimes.com)는 도메인관리업체인 넷네임스의 발표를 인용, 최근 수년간 이어진 닷컴붕괴 속에서 인터넷 도메인의 신규 등록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70만개로 정점에 달했던 월별 세계 신규 도메인 등록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에는 340만개까지 떨어졌다. 특히 닷컴(.com)은 물론 닷넷(.net), 닷오그(.org) 등이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현황을 조사해온 한 관계자는 “2년 전만 해도 닷컴 만큼은 인기였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세계 네티즌 수도 늘고 있고 온라인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지만 도메인 등록 수요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메인 판매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매매업체인 그레이트도메인스닷컴은 최근 수천개 도메인을 헐값에 내놓았다. 여기에는 ‘팝온라인닷넷(PopOnline.net)’을 비롯해 ‘섹스247닷넷(Sex247.net)’ 등 그동안 인기있었던 도메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US뱅코프의 애널리스트 유진 먼스터는 “닷컴 분야에서 사재기는 더이상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같은 도메인 인기하락으로 도메인을 둘러싼 분쟁은 물론 업체들의 도메인 투자 및 관리비도 줄어들고 있다. 세계적인 유가공 업체인 크라프트는 도메인관리 비용으로 연 50달러 이상은 쓰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밝혔고 생활용품 업체인 존슨앤드존슨 역시 “상표권을 보호하는 활동 이외에 어떤 도메인도 확보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사용치 않는 도메인을 포기하는 업체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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