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수형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핵사찰을 독자적으로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원자력연구소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총 23회의 핵사찰 중 7회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참여했을 뿐 나머지 16회는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수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이같은 새로운 핵사찰체제가 우리나라의 핵 투명성 및 신뢰성을 제고시키는 한편 국내적으로는 IAEA 사찰량을 줄여 국내 원자력 시설의 편의성을 도모함은 물론 우리 실정에 맞는 적정한 사찰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자력연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11차 한·IAEA 안전조치검토회의’에서 이 사찰제도에 대해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핵사찰을 현행 경수형 원자로에서 중수형 원전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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