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들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표적으로 종로 세운상가의 경우 서울시에서 청계천 복원 사업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한 영업 피해에 대해 상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되면 주변 세운상가 건물의 전면적인 개보수 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몇몇 상인은 낙후된 상가 건물 및 주변 구역까지 이번 기회에 바꾸는 것도 좋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지만 다수의 상인은 몇년이 걸리게 될지 모를 대규모 사업으로 인한 영업피해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상가시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상인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모으고 이를 서울시에 전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세운상가시장협의회 박종철 사무국장은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깨끗한 서울을 만든다는 데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공감하지만 지역 상권 및 상인을 배려한 복원사업이어야 한다”며 “현재 상가 내부적으로 장사를 직접 하는 상인과 상가 소유주간의 이견 및 상인들간에도 각각 다른 의견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세운상가를 개발,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전자상가의 경우 용산구청장과 서울시장 선거 당시 전자상가를 포함한 용산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공약이 나왔지만 이의 실현 여부를 놓고 상인간에 말들이 분분하다.
용산전자상가를 관광특구로 지정한다는 내용은 이미 전 시장 때부터 계속해서 나온 요구사항이지만 오랫동안 말뿐이었고 상가를 가로지르는 편도 2차선 도로의 확장, 강북 강변로에서 용산상가로의 진입로 건설 등 여러 요구사항도 선거전 구두상으로만 상인과 지자체 후보간에 오갔을 뿐 현재는 실현가능성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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