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 산재한 위성영상정보가 통합 관리된다.
정부는 최근 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환경부·해양수산부·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농업과학기술원·국방과학연구소·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연구소로 구성된 ‘위성영상정보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는 2004년까지 위성영상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하는 등 위성영상통합관리사업을 확정했다.
이번에 마련된 위성영상통합관리사업의 목표는 국가차원에서 위성영상정보를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관련 연구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앞으로 각 부처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위성영상 및 검색· 전송·소프트웨어 공급 시스템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위성영상 대중화 시대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핵심사업으로 추진될 위성영상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은 위성영상정보를 집대성한 일종의 중앙 저장소 개념으로 모든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수집·가공하고 유통하는 체계를 가리킨다. 이 시스템은 또 국토 실측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 국토·환경 관련 분쟁과 민원을 해결하는 데 활용되며 환경감시와 육지 관측을 통해 재난을 방지하고 대처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국토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위성영상정보운영위원회 발족에 앞서 조만간 관계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해 위성영상정보 통합관리체계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법제화 및 제도화 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위성영상통합관리시스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ETRI는 1차연도인 올해 랜드샛 MSS/TM, SPOT 1/2, JERS-1, 코로나, 아리랑1호 등 위성으로부터 획득한 위성영상정보 통합관리체계와 기반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된다. 또 2003년부터는 자원탐사 위성영상을 신규로 수신하고 위성데이터 수신소와 통합관리센터간 온라인 네트워크 전송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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