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온라인 총판사업 붐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온라인 총판사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온라인 총판사업은 특정 품목에 대해 온라인 상의 독점 공급 및 판매권을 획득, 업체의 매출과 수익률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온라인 유통시장에 대한 시장지배력을 높임으로써 해당업체의 이미지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혜택이 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일본 카시오사의 공식 에이전트인 우신MIT와 디지털카메라 온라인 총판계약을 체결, 총판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총판계약을 통해 인터파크는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10여종의 카시오 디지털카메라를 온라인 상에 독점 출시할 계획이며 1차로 기존 카시오사의 ‘QV’ ‘GV’ 시리즈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엑슬림’을 선보였다.

 인터파크 이헌범 상무는 “이번 총판계약으로 디지털카메라 부분 영업이익률이 10% 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총판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 역시 올들어 온라인 총판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물산을 통해 해외 OEM으로 공급되는 제품 및 CDR, 광마우스 등 일부 삼성전자 제품, 디스켓, 기타 전산소모품 등을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해 올 상반기 동안에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최근에는 스와치그룹코리아와 온라인 총판계약을 맺고 다음, 라이코스쇼핑, LG이숍, 한솔CS클럽 등 온라인 상의 15개 판매처를 통해 현재까지 7000여개 판매에 5억원대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올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온라인 독점 총판권을 획득,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 공급하며 상반기 1900억원의 매출 중 30% 가량을 소니 PS2 총판 매출로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CJ39쇼핑과 CJ몰은 이미용 기기인 세븐라이너 온라인 총판사업을 진행중이다.

 삼성몰 서강호 상무는 “스와치 시계의 온라인 총판사업 성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것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라며 “삼성몰은 이외에 새로운 온라인 총판사업을 하반기에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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