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그동안 선호하던 정보기술(IT) 종목을 매도하고 있어 우려된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321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휴맥스, KTF, 엔씨소프트, 유일전자 등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꼽혔던 IT주들을 집중 매도했다.
특히 휴맥스는 유럽 셋톱박스 수신제한장치(CAS) 업체인 바이액세스가 라이선스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 공세를 받아 단숨에 한주간 코스닥 외국인 순매도 2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지난 한주간 휴맥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 규모는 113억8974만원이다.
KTF도 이달 중순까지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 대상이 됐지만 7월말로 접어들면서 SK텔레콤 주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들의 매도 타깃이 되고 있다.
성장주로 부각되며 코스닥시장의 기대주로 꼽혔던 엔씨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도 ‘온라인게임 사전 등급 심사’ 등 정부의 규제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지난주 동안 외국인들은 엔씨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를 각각 48억5743만원, 26억5428만원어치씩 팔아치웠다.
한때 수출주로 주목받았던 유일전자와 아이디스도 수출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지난 한주간 외국인들은 각각 14억원, 13억원의 순매도 공세를 펼쳤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 700선, 코스닥지수 60선이 무너지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기업의 도덕성 문제, 정부 규제, 경기전망 악화 등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추세적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외국인들이 선호하던 IT주식들에 대한 매도 공세는 향후 반등의 주역이 IT종목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감을 더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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