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국 증시 불안의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700선 아래로 추락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68포인트(3.54%) 내린 697.84로 마감됐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며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28일(693.70) 이후 처음이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시티그룹 등에 대한 증권관리위원회(SEC)의 조사, 대만세미컨덕터(TSMC)의 어두운 시장 전망 등으로 3.89%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08% 폭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33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928억원, 기관은 46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5.60%), 아남반도체(-6.72%), 미래산업(-7.62%)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으며 하이닉스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종합주가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도 60선을 하향돌파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0포인트 내린 59.63으로 출발한 뒤 장중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위주로 한 외국인 매도세로 전날보다 1.90포인트(3.14%) 떨어진 58.3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26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122억원과 1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KTF가 4.24% 하락한 것을 비롯, 국민카드(-3.30%)·기업은행(-3.42%)·하나로통신(-3.03%)·LG텔레콤(-2.99%)도 각각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이사와 대주주의 공금횡령 사건에 휘말린 음반업계의 대표주자 에스엠은 한때 5%대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2%대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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