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02정보화실태조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2년 정보화실태 조사-전화모뎀 및 초고속인터넷 서비스회선 지출비용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 100가구당 30대에 불과했던 컴퓨터 보유대수가 지난 2000년 50.4대, 2001년 58.0대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67.1대로 불과 5년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면 거의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화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 보급과 이용=컴퓨터 보유가구 비율은 60.1%로 97년 29.0%에 비해 31.1% 늘어난 가운데 컴퓨터를 2대 이상 보유한 가구의 비율도 97년 1.0%에서 5.2%로 4.2%포인트 증가했다.

 컴퓨터 사용 가능자 중 94.3%가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알았으며 30대 미만에서는 90% 이상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50% 이상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 동안의 컴퓨터 사용시간은 14.0시간으로 하루 평균 2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15.9시간으로 여자 11.8시간보다 사용시간이 많았다. 

 연령별 사용시간은 20대가 18.9시간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11.3%는 42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보유가구 중 소프트웨어 구입 가구 비율은 35.7%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39.2%로 가장 높고 40대 37.9%, 20대 36.0% 순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보급과 이용=게임·오락, e메일, 교육 등의 인터넷 이용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이 게임·오락에, 20∼30대 e메일, 40대 이상에서는 정보검색에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동안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평균 12.2시간으로 지난해 평균 10.2시간에 비해 2시간 증가했으며 이용시간별로는 7시간 미만 36.9%, 7∼14시간 미만 32.0%, 14∼21시간 미만 16.4%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장소는 가정이 76.1%로 지난해 64.9%보다 11.2% 증가한 반면 PC방 이용자는 18.1%로 지난해 25.1%보다 7.0%포인트 감소했다.

 컴퓨터 보유가구 중 인터넷접속 가구는 85.4%로 지난해보다 11.3%포인트 증가했으며 인터넷접속 가구의 89.7%가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모뎀 사용 지출 비용은 2만원 미만이 46.8%로 가장 높았으며 2만∼3만원 미만 31.4%, 3만∼5만원 미만 19.7% 순이었다.

 ◇인터넷상거래=인터넷 이용자 중 25.2%가 인터넷상거래를 통해 상품을 구입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거래 횟수는 1∼2회가 전체의 46.2%로 가장 많고 3∼5회 34.2%, 6∼10회 14.3% 순이었다.

 이용금액은 10만원 미만 27.9%, 10만∼20만원 미만 24.8%, 20만∼30만원 13.7%로 조사됐다.

 인터넷상거래 미이용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 불신이 35.1%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정보 유출과 불편한 이용절차 등도 인터넷 상거래를 꺼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정보화교육=지난 6개월 동안 컴퓨터 관련 정보화교육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2명꼴이었으며 여자보다는 남자가 2.5%포인트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대한 정보화 지원 희망 부문을 묻는 질문에는 인터넷 설치 및 유지비용 인하가 38.0%로 가장 많았으며 컴퓨터 구입 지원 확대 21.7%, 정보화교육 확대 20.9% 순으로 꼽혔다.

 정보관련 자격증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대답은 전체의 29.2%에 그쳤으며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도 7.8%에 불과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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