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국내 처음으로 10㎏급 대용량 드럼세탁기 신제품(10㎏ TROMM)을 출시하면서 내수 시장 장악과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LG전자는 이불과 커튼 등 부피와 크기가 큰 대형 빨래도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10㎏ 트롬 4개 모델을 선보이기로 하고 8월에 세탁전용 2개 모델(WD-K100D/WD-K105D)을 우선 출시하며, 10월에는 건조겸용 2개 모델(WD-K110RD/WD-K115RD)을 선보인다.
특히 건조겸용 2개 모델의 세탁 용량은 10㎏이면서, 건조용량은 지금까지 기술상의 한계로 여겨졌던 4㎏의 1.5배 수준인 6㎏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그동안 드럼세탁기는 일반 세탁기에 비해 세탁력은 물론 삶기에서 건조까지 가능하고 물과 세제가 절약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었지만 최대 용량이 7.5㎏급으로 제한돼 이불, 커튼 등 대형빨래가 불편하다는 약점 때문에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 제품은 또 LG전자가 자체개발한 ‘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채택, 동력을 전달하는 벨트 등을 없애고 인버터 모터를 세탁통에 직접 연결,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섭씨 95도로 세탁물을 삶을 수 있어 살균과 표백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전기료 절감을 원할 경우 ‘간이삶음’ 코스를 선택하면 적은 비용으로 95도 온도로 삶는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LG측은 ‘10㎏트롬’이 기존 일반 세탁기 대비 물은 50%, 세제는 65% 덜 사용하며 엉킴은 70%, 옷감 마모율은 55%를 줄인 반면 세탁성능은 20% 정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드럼세탁기로는 처음으로 세탁조 전면이 위로 10도 정도 기울어져 세탁조의 맨아래까지 빠짐없이 보면서 세탁물을 넣고 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18만대 정도로 예상되는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하는 한편 북미·오세아니아시장에도 진출,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구미=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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