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기 TV드라마 시리즈가 DVD타이틀 제작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들어 70∼80년대를 풍미한 고전 TV드라마를 DVD타이틀로 복원하는 것은 물론 최근 종영된 인기 드라마도 발빠르게 DVD타이틀로 출시되는 추세다.
TV드라마는 일반 영화와 달리 영상 분량이 많은만큼 DVD가 갖고 있는 대용량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데다 제작사 입장에서도 일단 한번 보면 후속작품을 보게 되는 드라마의 속성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미 DVD타이틀로 출시된 미국 TV시트콤 ‘프렌즈’나 KBS 드라마인 ‘겨울연가’ 등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시장성을 입증해 보인만큼 앞으로 드라마 시리즈의 DVD타이틀 출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는 ‘프렌즈’ 시리즈에 이어 80년대 인기 TV시리즈인 ‘브이’를 비롯해 미국 HBO의 인기 드라마인 ‘소프라노스’, 슈퍼맨의 어린시절과 사춘기를 담은 TV물 ‘스몰빌’ 등을 DVD타이틀로 선보일 계획이다. 8월중으로 출시되는 ‘소프라노스’는 시즌1에 관한 4장의 디스크로 구성되며 앞으로 시즌2 등이 계속 선보이게 된다. 워너는 현재 HBO의 인기 드라마인 ‘밴드 오브 브러더스’ 역시 11월중으로 박스세트를 출시하는 등 앞으로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은 걸작 TV시리즈 화제작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MBC도 6월말 종영된 인기 수목드라마 ‘로망스’를 다음달 초 DVD타이틀 박스세트로 출시할 방침이다. 비트윈이 발매하는 로망스 DVD타이틀은 여교사와 남제자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5개의 디스크에 16부작 내용 이외에 출연진과 감독 소개, 제작 과정, NG 장면모음, 포토 갤러리 등이 포함된다.
파라마운트도 이달초 뉴욕 맨해튼에 사는 네명의 독신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섹스 앤드 시티’를 DVD타이틀로 출시했으며 KBS미디어도 ‘가을동화’ ‘겨울연가’에 이어 몇몇 TV드라마를 DVD타이틀로 제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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