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업체인 캐리어와 자판기·쇼케이스 제조업체인 캐리어-LG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리어(대표 알렉산더 반더위드)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미국 UTC그룹은 캐리어 브랜드의 한국내 인지도 제고와 냉동공조부문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두 업체간 통합작업을 진행중이다.
캐리어의 한 관계자는 “캐리어 브랜드를 사용하는 제품의 국내 시장지배력이 떨어진다는 경영진단에 따라 쇼케이스와 냉동공조시스템을 각각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두 회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두 회사가 통합될 경우 그동안 중복됐던 재무, 회계부문의 관리손실 개선은 물론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캐리어와 LG산전이 지난 99년 출범 당시 작성한 계약서에 △오는 2004년까지 85대15의 지분비율 △LG브랜드 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불을 명시했기 때문에 캐리어 독자브랜드 사용은 2004년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캐리어 에어컨은 국내시장에서 연간 12만대 규모의 생산을 통해 9∼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캐리어-LG의 자판기와 쇼케이스는 각각 50%, 3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어는 지난 85년 캐리어와 대우그룹이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 합작회사로 설립된 이래 2000년 5월 미국 UTC사가 전체 지분을 확보해 외국투자법인으로 탄생했고, 캐리어-LG는 지난 97년 LG산전의 쇼케이스·자판기 사업부 분리 이후 미국 캐리어의 지분참여(85%)로 탄생했으며 현재 ‘캐리어·lg’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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