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하계 포럼’이 600여명의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참석자들은 ‘변화의 시대, 성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하계 포럼에서 일상의 업무에서 벗어나 경제부처 장관과 국내 분야별 전문가, 대선 후보들의 강연을 들으며 향후 기업 전략을 구상한다.
김각중 전경련 회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월드컵에서 보여준 국민의 일체감과 자신감을 경제선진국으로 발돋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결집력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이끌어내는 우리 기업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의 첫번째 연사로 나선 손길승 SK그룹 회장은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는 길은 우리 기업과 경영자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과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도 각각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중소기업의 발전적 협력방안’과 ‘중국경제의 부상과 동북아 경제 중심축으로서의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편 2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전윤철 재경부총리, 김각중 전경련 회장, 김영수 중소기협중앙회장, 손길승 SK그룹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장,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와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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