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캐리어, 세원기연 등 에어컨 업체들이 교육인적자원부가 교단선진화 차원에서 총 137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2002 가변형 냉·난방기 입찰’에서 분류별 1위 업체로 선정됐다.
24일 조달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000대의 물량이 걸려 있는 멀티형 냉난방기 2분류 입찰에서 1174만4000원을 제시, 최대 3500대의 시스템 멀티에어컨 납품권을 확보했다.
LG전자와 센츄리는 삼성전자에 이어 2, 3위를 차지하면서 각각 2450대, 1050대 범위내에서 학교에 대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총 2만7000대의 물량을 놓고 입찰경쟁을 벌였던 3분류의 경우 도시바 시스템 에어컨을 납품하는 캐리어가 4543만7000원으로 1위 업체에 선정됐고 신성엔지니어링(5200만원)과 LG전자(5242만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미쓰비시, 히타치 시스템 에어컨을 각각 취급하는 세원기연과 신성엔지니어링 및 LG전자가 3000대의 물량이 배정된 한냉지형 에어컨 4분류 입찰에서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다만 1만7000대의 물량이 배정된 1분류 입찰에는 응찰업체가 없어 내달초 재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선 3, 4분류의 낙찰가격이 전년대비 77%, 74%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약 15%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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