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연출로 게임이용자를 매혹시킨 ‘파이널 판타지 X’의 인기가 O.S.T(Original Sound Track)에도 그대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일 선보인 ‘파이널 판타지 X O.S.T’는 발매 이후 매일 1000장 가량 팔리면서 순위권 내로 진입했다. 음반유통사인 미디어신나라가 발표한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파이널 판타지 X O.S.T’가 2주째 5위권에 랭킹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O.S.T를 기획한 이가기획도 “국내 처음으로 게임 O.S.T를 선보인 것인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연내 10만장 이상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게임 O.S.T의 특성상 생명주기가 길다는 점에서 이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X’ O.S.T가 이렇게 인기를 모으는 것은 뛰어난 영상미와 웅장한 사운드, 동양적인 선율 때문. 더구나 가수 이수영이 주제곡 ‘얼마나 좋을까’를 불러 신비함을 더했다. 또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800만장이 나가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선례도 인기몰이에 일조했다는 풀이다.
이에따라 O.S.T 제작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YBM서울음반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 다른 편수에 대해서도 O.S.T를 제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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