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제조업 경기는 ‘맑음’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들은 올해 3분기에도 전자·반도체 등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2분기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431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6월 12일부터 29일까지 조사한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나타난 기업들의 전망이다.
◇3분기 제조업 경기 ‘맑음’=조사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제조업 시황BSI는 4.4를 보여 2분기(4.3)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4.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좋아지는 것을, 4.0 미만이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매출(4.5), 내수(4.4), 수출(4.4) 등 전반적인 수급활동 및 경상이익BSI(4.3)도 4.0 이상을 나타내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조사때의 2분기 전망치(시황 4.8, 매출 5.0, 내수 4.8, 수출 4.7)보다는 하락함으로써 미국발 경제불안에 따른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가동률(4.4)과 설비투자(4.2)의 경우 2분기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고 고용(4.3)과 자금사정(4.2)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가격(3.9) 하락세는 2분기(3.8)에 이어 지속되겠지만 그 폭은 점차 둔화되고 환율(3.6)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IT업종이 주도=업종별로는 전자(4.6)와 반도체(4.7) 등 IT업종이 주도하는 가운데 정밀기기(4.7), 전기기계(4.3), 기계 및 장비(4.4), 자동차(4.3) 등 전 업종에 걸쳐 3분기 시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자·반도체 등 IT기업들은 매출, 내수, 수출 등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업체들의 경우 3분기에 매출(4.8), 내수(4.7), 수출(4.5) 등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2분기(매출 4.3, 내수 4.1, 수출 4.1)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반도체업체도 매출(4.9), 내수(4.9), 수출(4.6) 등의 상승세가 2분기(매출 4.5, 내수 4.3, 수출 4.2)보다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자동차(부품포함), 정밀기계, 전기기계 등 다른 업종들도 3분기에는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타=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수급활동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분기(대기업 5.1, 중소기업 4.4)에는 대기업 위주로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면 3분기(대기업 4.4, 중소기업 4.5)에는 중소기업까지 경기회복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2분기에는 강원을 제외한 수도권(매출 4.7)·충남(매출 4.9) 등 전지역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3분기에도 수도권(매출 4.3)과 경남(매출 4.3)을 필두로 전지역에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분기 실적BSI는 시황(4.3), 매출(4.5), 내수(4.4), 수출(4.2)을 각각 나타내 완연한 경기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보다는 내수 위주로 경기회복이 진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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