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기존 부품의 성능을 개선하고 소형화한 정보통신부품을 개발, 창업한 지 6개월이 경과했습니다.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시점이지만 창투사나 일반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정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데 회사의 성장단계나 필요자금 규모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일반적으로 부품소재를 개발해 사업화하고자 하는 업체는 초기에 소요되는 대규모 개발 및 양산자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공통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부품소재 및 타분야의 기술혁신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부품소재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수년 전부터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장기적인 계획 아래 약 5, 6개월 단위로 접수해 시행되고 있으며 선정기업의 개발기간은 보통 1년에서 3년으로 매년 중간평가를 받습니다.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야 하며 이후 40여개의 창투사 및 기관으로 구성된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에서 사업성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들어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상당수 기업이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기술 수준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고 사업 전망이 우수한 기업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지원자격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기업의 외형적인 부분에 대한 것으로 2002년도 2차 지원사업부터는 신청접수일 현재 설립한 지 1년이 경과해야 한다는 새로운 조건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설립 후 1년간 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영위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하겠다는 의미로 기술개발 실적이 미미하거나 자본잠식상태인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배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술 중심의 초기기업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어서 사전에 체계적인 대응이 새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기업은 설립 6개월로 아직 자격미달이나 필요한 자금의 규모가 10억을 넘는 수준이라면 6개월의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본 사업에 지원하는 방법이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부품소재 전문기업인증을 받거나 개발된 결과물을 수요로 하는 기업의 실질적인 참여가 있는 경우에는 보다 우수한 기술성 평가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성 평가를 위해서는 향후 시장성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갖고 사전에 투자기관과 협의하는 것도 가능하며 재무관리에 있어서도 지금까지보다 더욱 조심스런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의 kbhong@etnews.co.kr
<도움말=김동국 씨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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