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연구소를 찾아서> 코디콤

사진; 보안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속에서도 상반기에만 13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코디콤은 완벽한 제품, 신속한 사후처리로 국내외 시장에서 DVR 시스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보보호업계의 전반적인 불황과는 대조적으로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의 고속성장은 눈길을 끈다.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국산 DVR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만 2500억원 정도의 수출을 달성했다.

 국내 DVR 기업 가운데 코디콤(대표 안종균 http://www.kodicom.com)은 시장점유율이나 내실면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3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작년에 비해 50% 정도 성장했으며 이익은 200% 이상 급상승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350억원 매출에 107억원의 이익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고속성장 이면에는 탄탄한 기술력이 숨어있다. DVR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96년 자체 기술로 DVR를 개발한 이래 16채널 실시간 녹화 및 재생, 자체 개발한 압축엔진, 소프트웨어 기술만으로 자동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하는 모션트래킹 기능 등이 코디콤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성과다.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투웨이오디오(Two-way audio) 기술, 시간대별 검색과 다중 이벤트 검색이 자유로운 인텔리서치 기능, 현장의 지도와 매핑해서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이맵(E-map) 기능도 자랑거리중의 하나다.

 코디콤 기술연구소의 인력은 총 27명. 제품 테스트와 인증을 담당하는 인력을 제외한 순수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조직은 연구개발 1실과 2실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실은 하드웨어 설계와 BSP(Board Support Package)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연구기획 등 여러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기술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서규 이사는 “코디콤 연구소의 강점은 최고 수준의 핵심인력 보유와 효율적 운영에 있으며 경쟁력은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기술과 BSP(Board support package) 기술, 로레벨(Low-level) 포팅, 디바이스 드라이버 기술, 그리고 윈도와 리눅스에 정통한 재능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서 나온다”며 “향후 세계 보안시장을 선도하고 확장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디콤의 기술력은 최신제품인 ‘디지넷(DigiNet)-58216’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압축엔진은 보통 속도와 압축효율이 반비례하는데 반해 코디콤에서 개발한 압축엔진은 압축효율을 유지하면서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으로 ‘디지넷-58216’은 현존하는 DVR 가운데 최고의 녹화속도를 자랑한다.

 또 CPU 사용률을 50% 내외로 유지하면서 초당 480프레임 녹화가 가능하며 PCI 대역폭의 한계를 수준 높은 디바이스 드라이버 기술로 극복했다. 마찬가지로 자체 개발한 대용량 데이터 저장기술로 안정적인 동영상 처리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동영상 전송 기술은 서로 다른 대역폭을 가진 다중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120프레임을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코디콤기술연구소는 올 8월부터 출시예정인 여러 종류의 스탠드얼론형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 제품의 개발에 착수했다.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코디콤 기술연구소의 다음 제품에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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