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음·저전력소모 등을 실현하는 첨단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기부상열차 선로가 경기도 과천에 신축될 국립중앙과학관과 과천역 사이에 설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까지 10여년간 막대한 정부 및 민간자금을 투입, 개발을 완료해 놓고도 마땅한 수요처가 없어 사장돼온 국산 자기부상열차의 상용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해웅)은 경기도 과천역과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에 새로 들어설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의 2.5㎞ 구간에 자기부상열차 선로를 설치키로 하고 정부로부터 자기부상열차 노선건설비용으로 120억원 정도의 예산을 배정받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자기부상열차가 운행되면 이 분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가 이뤄지는 것이며 향후 지자체 등에서도 고속이 필요없는 관광단지 등에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자기부상열차의 대중화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기계연 한 관계자는 “과천역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로 국산 자기부상열차가 달리게 되면 그 상징성은 매우 클 것”이라며 “상용화 수준에 가깝게 개발됐기 때문에 정부의 예산지원이 원만히 이뤄지게 되면 늦어도 3∼4년 내 완벽한 열차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9년 과기부 국책연구과제로 개발된 자기부상열차는 최대 시속 120㎞의 중저속형 시제품으로(UTM-01) 시험가동을 통해 소음 등 일부 결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언제라도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게 기계연 측의 설명이다.
한편 경기도 과천에 들어설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2006년 완공을 목표로 1885억원의 예산을 들여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에 33만㎡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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