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업체들이 최근 선전·상하이 등에서 잇단 수출계약고를 올리는 등 중국시장 진출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중국 현지에 영업 및 AS 거점 확보에 나서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부심하고 있다.
한송하이테크(대표 신문현)는 본딩머신·트리머 등 60만달러어치의 수출을 성사시킨 데 이어 다음달 20만달러 상당의 로더언로더 수출을 추진중이다. 특히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하기에 앞서 기술자 5명을 현지 대리점에 파견, 사후관리능력을 확보하기로 하는 등 중국시장에 대한 영업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오티에스테크놀로지(대표 안민혁)는 중국 쑤저우에 판매사무소를 개설하고 다음달 선전에서 열리는 CPCA쇼에 참석, ‘브랜드 홍보’에 사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미 수동노광기 등 2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선적, 제품 신뢰도를 확보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예원테크(대표 원찬희)는 이달 말 중국 H업체와 600만달러 상당의 PCB용 에어베어링 스핀들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중국업체와 합자형태로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 사후관리망과 판매망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SMC(대표 이수재)도 100만달러어치의 습식도금장비를 선적한 데 이어 이달에도 50만달러 상당의 수출을 기대하고 선전에 판매법인, 상하이에 AS법인을 설립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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