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디지털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가 절전형기기보급제도 대상품목에 포함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셋톱박스를 절전대상품목에 추가시킨다는 방침아래 최근 셋톱박스 생산업체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 2차 회의를 갖고 ‘셋톱박스 대기전력 기술기준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하반기 절전형 사무기기 및 가전기기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에 대한 신설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한 뒤 내년초부터 셋톱박스에 에너지절약 마크를 부착할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한 기술기준안에 따르면 단순기능의 위성방송용·지상파방송용·케이블방송용 셋톱박스는 대기시 소비전력이 3W 이하, 복합기능의 위성방송용 셋톱박스와 무선TV 셋톱박스는 10W 이하의 대기시 소비전력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셋톱박스가 절전형기기 대상품목에 포함될 경우 절전대상 제품은 현행 컴퓨터·모니터·프린터 등 14개에서 15개 품목으로 늘어난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의 등장으로 국내에도 디지털위성방송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셋톱박스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이 셋톱박스를 절전기기 대상제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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