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이컨·TV 내수시장서 `兆 매출시대` 열었다

 가전 내수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해 냉장고·에어컨·TV 등 이른바 ‘3대 가전’시장이 모두 조단위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삼성전자·LG전자 등 양대 가전업체는 올 상반기 판매동향을 근거로 올 내수시장 규모를 분석한 결과 냉장고가 2조원대, 에어컨과 TV가 각각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냉장고시장=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등 신형 제품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99년 9870억원에 이른 후 2000년 1조2960억원, 지난해 1조5190억원에 이어 올해 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치냉장고는 올해 150만대로 판매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양문형 판매도 98년 5만500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9만대, 올해 60만대 수준의 급성장세가 예상된다. 일반형은 98년 이래 위축세를 지속, 95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에어컨시장=지난해 9717억원(125만대)보다 17% 늘어난 1조2000억원(160만대) 규모가 예상된다. 에어콘 판매는 지난 99년 전년대비 10만대 정도 줄어 6025억원(63만대)를 기록했으나 지난 2000년부터 연평균 25%대의 상승세를 탔으며 올해도 지난해대비 20%를 넘는 160만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TV시장=올들어 불어닥친 디지털TV 특수에 힘입어 지난해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조단위를 넘는 1조3000억원(300만대)의 급팽창세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98년 5075억원(145만대) 수준이었던 TV시장은 99년 7215억원(195만대), 2000년 8976억원(204만대), 2001년 9720억원(216만대)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지난 99년 수준을 웃도는 20% 이상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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