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전문업체들이 단순 하드웨어 판매 및 서비스에서 벗어나 스토리지 아키텍처부터 백업 및 복구, 비즈니스연속성(BC)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토털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스토리지 전문업체를 위협하면서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IBM이나 한국HP 등 서버사업자들이 스토리지 마케팅에 관련 소프트웨어나 솔루션을 결합하고 이를 앞세워 사전 컨설팅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목표를 ‘토털 스토리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탈바꿈’으로 설정한 한국EMC(대표 정형문 http://www.emc.com)는 매출구조를 소프트웨어 30%, 서비스 20%로 바꾸어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한국EMC는 오는 8월말 가동하는 고객지원센터인 ‘EMC 인포토피아’를 앞세워 스토리지 전문 솔루션업체라는 이미지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DR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부문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해복구시스템 전담팀’과 ‘재해복구시스템 핼프데스크’를 강화해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스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스토리지텍(대표 권태명 http://www.storagetek.co.kr)도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페셔널서비스(PS) 사업을 한국에서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동시에 타 벤더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까지 확대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유형, 무형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하드웨어 설치·유지보수부터 데이터 센터의 마이그레이션, 스토리지 컨설팅, 디자인 등을 제공하며, 전문 솔루션 및 DR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SI까지 포함돼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 http://www.hysoung.com)도 상반기 스토리지 컨설팅 조직을 강화, 영업 및 고객지원 조직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SAN·NAS·DR 등과 관련된 솔루션에 대한 통합적인 고객지원을 위해 스토리지 컨설팅팀과 비즈니스 컨설팅팀을 신설했으며 신설된 조직을 시스템 지원조직과 솔루션 지원조직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스토리지 구축에 대한 고객요구를 더욱 다양한 각도에서 만족시키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별도로 조직, 운영하고 있으며 미 히타치데이터시스템 본사와 협조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도 구축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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