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아프리카 가나공화국의 초고속망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가나공화국 현지 경제개발 담당업체로 이 사업을 주관하는 프로콘가나(Procon Ghana)사의 이중희 회장은 최근 “이달 중순부터 시스템 설계와 장비 설치에 나섰다”며 “이르면 오는 9월께 일부 지역에 한정해 시험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을 방문한 이중희 회장은 “현지에 구축하는 초고속인터넷 망은 한국을 표준 모델로 삼을 것”이라며 “초고속인터넷과 케이블TV 망에 필요한 장비·부품 등은 가능한 한국에서 조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본지 6월 26일자 9면 참조
프로콘가나는 이를 위해 GCN 및 선진정보기술 등과 사업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이들 국내 업체들은 망 구축 설계와 시공·운영·기술·인력수급 등 기술 부문을 맡고, 프로콘가나 측은 정부와의 협의 및 차관도입, 은행그룹 지점과의 협의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회장은 “가나의 인터넷사용자는 100만명 정도며 PC 100여대를 갖춘 인터넷카페도 속속 들어서고 있으나 모뎀 접속방식인데다 케이블TV 서비스 역시 월 이용료(50∼65달러)가 비싸다”며 “가나 정부에서는 한국의 정보통신 모델 도입을 원하고 한국 기술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전했다.
이에앞서 프로콘가나는 지난달 18일 가나 정보통신부(NCA)로부터 전국 130만가구에 케이블TV 및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통신망과 위성지구국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초고속망구축사업을 승인받았다. 이는 오는 2006년까지 총 1억1000만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프로콘가나는 우선 수도인 아크라와 대도시 테마시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되며, 1차 사업에 소요될 2200만달러를 확보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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