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이 생기면 바로 경보음과 함께 담당공무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호출하는 똑똑한 가로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스제이텔레콤(대표 최태식 http://www.sjtelecom.co.kr)은 기존 가로등 분전함에 자체 개발한 무선원격감시기 및 누전차단기를 설치, 이를 무선으로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용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가로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원격감시기가 무선통신망을 통해 해당 시구청의 관제컴퓨터나 담당공무원의 휴대형 단말기에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송한다. 특히 누전과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원격감시기에 설치된 지능형 센서가 이를 감지해 전원을 강제로 차단해 감전사고를 방지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강남구청 관내 234개 분전함에 설치돼 양재천 공원 6.4km 구간 286개 가로등 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가로등이 켜지지 않거나 고장나면 구청상황실이나 담당자의 단말기에 경보음이 울리고 문자메시지가 뜨도록 돼 있다.
강남구는 당초 가로등을 모두 유선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상했으나 비용부담이 커 삼진텔레콤에 프로젝트를 의뢰, 비용을 6분의 1로 절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마철 사고를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에 착수한 과천시·구리시 등도 잇따라 이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도로안전관리공단은 서부간선도로와 지하차도 펌프장에 이 시스템을 도입, 시범운용에 들어갔다.
에스제이텔레콤의 최태식 사장은 “야간순찰 등의 인건비와 누전차단기 별도 설치비용 등이 절감돼 2년 정도면 시설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해 지자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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