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광대역 이동 멀티미디어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효율적인고 안정적인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누구와 어떤 단말기(any type of terminal)로도 멀티미디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보통신이 추구하는 마지막 목표라 할 수 있다.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 인터넷은 이제 광대역 이동성 멀티미디어 정보통신을 어떻게 하면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은 ‘광대역 이동성 멀티미디어 정보통신의 서비스 품질(QoS:Quality of Service) 보장’ 및 광대역 정보통신망의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전송할 경우에 트래픽(체증)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보장이 없었던 인터넷에 점차 안정적인 기술이 접목되고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영남대학교 광대역 이동 멀티미디어 연구센터(센터장 김영탁)는 ‘차세대 인터넷에서의 서비스 품질 보장과 광대역 정보통신망의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한 기반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 97년 설립된 연구센터는 99년 8월 정보통신부 지원 대학 소프트웨어 연구센터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2000년 8월에 대학 정보통신연구센터(ITRC)로 지정됐다.
산업체 근무 경력이 풍부한 영남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의 정보통신 전공 교수진과 컴퓨터공학 교수진 10명이 중심이 돼 운영 중인 이 연구센터는 국내 대학간 협력을 위해 대구 가톨릭대학교와 경일대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국립 표준기술연구소(NIST), 일본 도호쿠대학교, 프랑스 ‘INSA de Lyon’ 등과 활발한 국제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센터는 현재 산학 공동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며 시큐아이닷컴·자모바CLS·인티·이지넷소프트·넷맨 등 총 10개 기관에서 98명의 연구원이 참여하는 산학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영남대 광대역 이동 멀티미디어 연구센터장인 전자정보공학부 김영탁 교수는 1990년부터 4년간 한국통신 통신망연구소의 연구실장으로 ‘ATM/B-ISDN 교환기 개발 및 광대역 정보통신망 설계 및 구축’에 참여했던 광대역 정보통신망 전문가다. 지난 94년 9월부터 영남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전자정보공학부의 부교수로 재직 중인 김 교수는 현재 차세대 인터넷, 광인터넷의 통신망 운용관리시스템 개발, 트래픽 엔지니어링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광대역 이동 멀티미디어 연구센터가 진행 중인 ‘차세대 인터넷/인트라넷에서의 QoS 보장형 네트워킹 기술연구’의 세부 연구과제는 ‘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 구조의 차세대 인터넷에서의 네트워킹 기반기술 연구’ ‘GMPLS 체계의 광인터넷 제어기술 연구’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품질관리 및 제어기술 연구’ ‘분산 망관리 플랫폼 연구’ ‘차세대 인트라넷/인터넷 운영관리시스템 개발’ 등 6개 분야다.
박재현 교수는 ‘MPLS 구조의 차세대 인터넷 네트워킹 기반기술 연구’ 분야로 차세대 정보통신망의 핵심기술인 MPLS 통신망의 프로토콜 상세 기능 설계 및 구현기술 연구, MPLS 망에서의 멀티캐스팅 기능 연구, DiffServ-aware-MPLS 구조의 차별화 서비스 제공 기능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김영탁 교수는 ‘GMPLS 체계의 광인터넷(optical internet) 제어기술 연구’ 분야로 미국 국립 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연구실(ANTD)과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GMPLS(Generalized MPLS) 체계의 광인터넷의 시뮬레이터인 GLASS(GMPLS Lightpath Switching Simulator)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정현열 교수는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품질관리 및 트래픽 제어기술 연구’ 분야로 차세대 인터넷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멀티미디어 정보 전송 및 지능형 검색기술 연구, 멀티미디어 데이터 통신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한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 응용, 인터넷 동영상 전송을 위한 품질보장 기법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조행래 교수는 ‘분산 망관리 플랫폼 연구’ 분야로 차세대 인터넷 망운용 관리시스템의 성능 향상 및 기능 보완에 활용할 수 있는 분산 MIB/MIT 기술개발, 분산 데이터베이스 검색기능 개선, 능동형 네트워크(active network) 및 모바일 에이전트를 이용한 망관리 기술 연구, TINA/CORBA 및 JAVA, 간이 망관리 프로토콜(SNMP) 연동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인트라넷의 망운용관리 시스템 개발’은 김영탁 교수가 책임을 맡고 있으며, 차세대 인터넷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 서비스(DIffServ) 제공기술과 MPLS 네트워킹 기술, CORBA 기반의 분산 망운용 관리시스템을 결합한 기술이다. 특히 인트라넷의 서비스 품질 보장형 망운용관리시스템 기술은 최근 엔프라테크로 기술을 이전, 상용 망운용관리시스템 개발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실제 인터넷 망사업자의 중계망 운용관리에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5년 내에 차세대 인터넷에서의 서비스 품질 보장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기술, 단말 및 플랫폼 기술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핵심기술 확보와 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대역 이동 멀티미디어 연구센터 연구실과 세미나실에서는 연구원들의 밤늦도록 지칠 줄 모르는 연구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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