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트롬(TROMM)’ 드럼세탁기 돌풍이 거세게 일고 삼성전자의 삶는 세탁기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외산 세탁기업체들이 ‘박리다매·저마진’ 정책과 ‘차별화된 타깃마케팅’이라는 생존카드를 뽑아들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상부개폐식 통세탁기를 주로 생산해 오던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드럼세탁기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격공세를 강화하자 그동안 시장상황을 주시해 오던 지멘스, 아에게, 말버, 일렉트로눅스 등 수입 세탁기업체들이 틈새시장 공략으로 정책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아에게 드럼세탁기를 취급하는 코아인코포레이티드는 마진율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110만원대에 판매하던 최저가 2개 모델의 가격을 89만원으로 인하하며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일렉트로눅스 드럼세탁기와 GE 냉장고를 수입·판매하는 코람인터내셔널(대표 김선조)의 경우 불특정다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가전사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충성(royal)고객에 대한 ‘타깃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대폭적인 가격인하 대신 상품권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홈쇼핑 및 백화점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트롬바람을 잠재운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지멘스 세탁기를 수입·판매하는 화인어프라이언스(대표 정상욱)는 단기적인 가격인하는 배제하면서도 고성능 첨단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급 제품을 통해 상류층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멘스는 이를 위해 초절전, 초저소음 및 대화형 조작방식을 채택한 ‘디지털’ 드럼세탁기와 7.5㎏ 이상의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수입판매할 계획이다.
스위스 말버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선기인터내셔날(대표 배종우)은 건설사의 빌트인 단납시장을 겨냥한 이탈리아 ‘semg’ 브랜드의 드럼세탁기 판매를 추진중에 있다.
외산 세탁기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산 드럼세탁기로 인해 수입 세탁기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판매량이 크게 축소되고 있지는 않다”며 “프리미엄급 세탁기 등 국산 제품과의 기술경쟁력에서 앞서는 세탁기를 통해 시장차별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규모는 트롬의 돌풍에 힘입어 지난해 3만대에서 올해는 1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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