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5월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분사한 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 http://www.HyundaiQ.com)는 작년 매출액이 3000억원대에 이르는 컴퓨터 모니터 전문 업체다.
코스닥 등록심사 통과는 분사후 2년만에 울린 개가다.
이천, 구미, 중국 톈진 등 3곳에 생산 거점을 두고 매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컬러디스플레이튜브(CDT)와 초박막액정표시장치(LCD)모니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본사인 이천공장은 LCD모니터 생산과 신규 사업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구미공장은 CDT모니터를 주로 생산하는 하청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중국 톈진에 설립된 생산법인은 CDT는 물론 연간 150만대의 LCD모니터 생산 능력을 갖추고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2000년 하반기에 설립한 독일·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 해외 마케팅 판매법인은 이 회사 매출 비중의 92%에 달하는 수출의 마케팅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자체 브랜드 수출 비율이 50%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말 6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내년말까지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퀘스트는 오는 2004년까지 개인휴대단말기(PDA), 노트북, 신클라이언트 등 비주얼 분야에 연구인력과 자금을 집중시킴으로써 차기 성장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에 들어오는 공모자금 373억원 가운데 5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미지퀘스트는 신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비주얼사업 분야 매출 비중이 현재 0.5% 수준에서 오는 2004년에는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3200억원보다 30% 이상 높은 4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재무측면에서 2001년말 부채비율이 73.1%로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권 차입금은 전혀 없는 상태다.
주간 증권사인 한화증권은 “이 회사가 사용권을 보유한 ‘현대’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가 높고 안정적인 해외 판매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체 임직원 222명 중 20%가 연구개발 인력이며 5년 이상 근무자가 68%를 차지해 기술력이 안정적인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투자위험 요인으로는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에 맞춰져 있어 환율이 급격히 하락할 경우 수익 구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게 주간 증권사의 분석이다.
최대주주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이 회사 지분의 67.6%를 소유하고 있으며 우리사주조합이 15.5%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지퀘스트는 15, 16일 이틀 동안 공모가 2900원(액면가 1000원)에 1286만주를 공모하며 공모후 발행 주식수는 4286만주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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