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소프트웨어 개발 공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도가 그 동안 쌓은 정보기술(IT)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차세대(4G) 이동통신 기술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15일 EE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인도 정보기술부는 유럽 각국 정부가 주도해 개발했던 GSM과 같은 이통 기술개발 성공모델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민간과 학계 등의 최고 전문가들로 ‘4G 이통 기술개발 실행그룹(implementation mission group)’까지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행 그룹에는 민간 기업 대표로 앙코르소프트웨어의 비나이 데시팬드 회장을 비롯해 인도의 다양한 통신 및 IT 관련 부품·장비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는데다 학계에서도 인도 최고 명문인 과학대 H S 자마다그니 교수를 비롯해 국·공립 연구소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정부와 민간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데시팬드 회장은 최근 인도가 범정부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국민 컴퓨터 개발사업(심퓨터 프로젝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최근 IT관련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실력자로 통한다.
또 자마다그니 교수도 인도 과학대가 자랑하는 전자 디자인 기술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등 인도에서 디지털 신호처리 분야 최고 권위자는 점에서 최근 독자적인 이통 기술개발에 대한 인도인들의 관심의 정도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인도가 4G 이통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까지 천문학적인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EE타임스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4G 연구반도 최근 정보기술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4G 이통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앞으로 3년 동안 8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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