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규모의 공중망 무선랜 사업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다.
각각 10만개 규모의 통합형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 장비 및 무선랜카드 입찰을 진행중인 KT는 총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BMT를 실시한 후 각 부문별로 3개 업체를 BMT통과업체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통합형 AP부문에서는 지난 상반기에 실시된 KT의 1차 장비입찰에서 공급권을 따낸 머큐리(원천제조업체 엠엠씨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삼성전자(삼성전기), 텔피온(아크로웨이브)이 BMT를 통과했으며 무선랜 카드 부문에서는 1차공급권을 따낸 텔피온(아크로웨이브)과 머큐리(엠엠씨테크놀로지), 청호컴넷(아이피원)이 BMT를 통과해 2단계 가격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KT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이르면 15일 가격 개찰을 실시해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입찰의 공급물량이 큰 만큼 복수업체를 공급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KT의 이번 무선랜 장비 입찰은 총구매규모가 2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최대규모의 사업이면서 하반기 공중망 무선랜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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