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통플래닝이 자체 개발한 OFD소자를 이용해 50인치 영상을 직사광선이 내려쬐는 상태에서 구현해 보이고 있다.
직사광선 아래에서 LED소자보다 더 뛰어난 고화질의 영상을 초저가로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발광소자인 ‘광섬유다이오드(OFD:Optical Fiber Diode)’가 상용화 수준으로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정통플래닝(대표 배석만)은 화질이나 밝기·휘도·전력소모율 등에서 기존의 LED소자보다 월등히 뛰어난 고화질 발광소자를 개발,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통신용 광케이블로 사용되는 광섬유를 적층, 전기적인 반응이 아닌 광학적 반응으로 영상을 구현하도록 한 신기술로 제조원가가 기존 발광소자에 비해 10분의 1, 전력소모율이 최대 10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특히 초대형으로 제작해도 화질이 일반 TV수준인 풀컬러 0.2∼2㎜/픽셀이며 밝기는 LED보다 최대 2배 정도 우수한 5600㏅/㎡급, 시야각은 일반 TV와 같은 수준의 160°이다.
이 회사는 이 소자를 이용할 경우 최대 3000인치가 넘는 초대형 화면도 이음 없이 제작할 수 있어 옥외 전광판시장의 획기적인 변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OFD소자를 가정용 영상매체인 30∼200인치 이하 프로젝션TV에 사용하는 특수 스크린에 적용할 경우 가격을 최대 10분의 1까지 낮출 수 있으며 교육기관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용 후면 투사 대형 스크린의 경우 1000만원대, 100인치짜리 화면은 300만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반 유흥업소나 매장 디스플레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벽돌형 특수 영상표출매체인 타임비전과 원단 형태로 개발된 플렉스비전, 대형 이벤트 및 광고 영상차량인 트레일러비전도 자체 개발했다. 특히 옥내외 광고 영상매체로 이용되고 있는 LED풀컬러 대형 동영상 광고매체를 일반 사인탑 가격대로 만들 수 있는 ‘오로라 비전’을 개발했다.
배석만 사장은 “세계적인 대기업이나 연구기관들도 전기나 전자의 원리를 이용하지 않고 광학 및 물리적인 기술을 이용하는 OFD의 상용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제품이 상용화되면 연간 2조5000억∼3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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