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업체의 주가가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이디스와 3R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 각각 20700원과 1380원에 마감됐다.
코디콤도 전일보다 8.17% 상승한 1만3900원, 우주통신은 5.46% 오른 7920원으로 장을 마쳐 오름폭이 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DVR주의 상승 배경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환율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큰 폭 성장했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아이디스의 경우 올 2분기 실적이 118억원으로 지난 1분기 68억원보다 58%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코디콤도 2분기 82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둬 1분기 48억원보다 90% 가량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DVR 업체의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디지털 보안장치가 아날로그를 대체하며 업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날 상승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아이디스의 경우 수출비율이 80%를 넘는 등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DVR업종의 경우 수출비율이 50%를 넘어서고 있어 환율하락에 따른 위험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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