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자유치 크게 감소=관련 제도 강화가 원인

 

 상반기 코스닥 기업들의 외자 유치가 크게 줄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상반기 등록법인들이 증권 발행을 통해 끌어들인 외자는 총 3762억원(2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나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이중 3608억원은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해외증권 발행을 통한 것이며 나머지 154억원은 유상증자에 의한 것이다.

 외자유치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관련 규정의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부터 외국감독기관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거나 채권 발행 후 1년간 내국인의 취득 및 권리행사를 금지해야만 발행 1개월 후부터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 4월 이후 해외증권 발행은 단 한건에 불과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외자유치금액이 많은 기업은 코다코(55억원), 이론테크(40억원), 웨스텍코리아(26억5000만원), 덱스트론(19억5000만원), 소너스테크놀로지스(13억원) 등 이었다. 해외증권 발행액은 하나로통신(1321억원), 태영텔스타(265억원), 우영(262억원), 시큐어소프트(198억원), 한글과컴퓨터(159억원) 순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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