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슈퍼컴퓨터 3호기인 ‘노벨’의 가동식을 앞두고 KISTI 연구원들이 막바지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센터장 이상산 박사)는 12일 오후 본원 강당에서 최근 1단계 설치를 마무리한 ‘슈퍼컴퓨터 3호기’의 가동식을 갖는다.
이번에 가동식을 갖는 슈퍼컴 3호기는 ‘NEC SX-5’와 ‘IBM p690’ 두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노벨상 수상의 염원을 담아 이름을 ‘노벨’로 정했다.
지난해 8월 사용자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벡터형 슈퍼컴인 ‘NEC SX-5’는 80기가플롭스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총 240기가플롭스로 확장된다. 또 이번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IBM p690’ 1차 시스템은 128개의 파워4 프로세서로 이뤄져 있으며, 744Gb의 메모리를 장착해 그동안 불가능하던 과학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576개의 1.3㎓급 CPU를 추가로 도입하게 되면 총이론성능이 4.24테라플롭스에 이르게 되는 데 이는 1초에 4조2000억회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성능으로 사람이 계산기로 연산할 경우 약 350만년이 걸리는 일을 단 1초에 할 수 있다. 4.24테라플롭스의 성능은 지난 6월 슈퍼컴퓨터 기준으로 세계 4위 수준이다.
슈퍼컴 3호기는 앞으로 국가 그리드 프로젝트를 비롯해 생명공학·물리학·화학·유체역학·기계공학 등 자연과학 및 첨단응용과학 연구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상산 센터장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던 국내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한단계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채영복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전직 슈퍼컴센터장, 슈퍼컴퓨팅협의회 참여기관, 슈퍼컴퓨터사용자위원회 위원, 과학기술부 관계자, IBM 및 NEC 임원, 기획평가위원회 위원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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