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청소년 과학캠프 열린다

 미래의 과학기술을 이끌 한미 양국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캠프가 열린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와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한미 양국에서 선발된 과학에 재능과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구체험 활동 중심의 과학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과학캠프에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 중 과학에 대한 관심·소질 및 영어소통 능력을 평가해 선발된 한국 학생 28명과 과학기술 경진대회 수상자 중에서 선발된 미국 학생 21명, 양국의 과학교사, 석박사 과정 연구원 및 지도교수 등 총 77명이 참여한다.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한국·미국의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IT·생명공학·항공우주·로봇 등 7개 과학분야별로 부과된 대학 수준의 연구과제를 팀별로 수행하는 연구 위주의 과학캠프로 운영된다.

 청소년들은 현직 과학자들이 부과한 프로젝트를 대학 연구실에서 직접 수행하면서 연구활동을 경험하고, 과학자들은 청소년들의 연구에 필요한 자료수집·실험진행·결과정리 등을 지도하게 된다. 이런 현직 과학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자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과학자로서의 꿈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또 캠프 참가 청소년들은 저명한 과학기술자의 강연을 듣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미래 과학기술자의 자질’이란 주제로 팀별로 자료를 수집, 의견을 정리해 발표·토론하게 된다.

 이밖에 캠프의 성과를 보다 많은 청소년과 공유하기 위한 인터넷(http://camp.scienceall.com) 사이버캠프도 운영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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