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각 다른 공간에서 누려온 영화·PC·게임·DVD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단일한 장소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 새로운 유망 프랜차이즈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PC방·비디오방·DVD방 등의 기능을 결합한 신종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가 하면 기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도 게임장과 PC방 기능이 접목되는 등 엔터테인먼트 복합공간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기존 PC방이나 비디오방 업체들의 경우도 DVD플레이어 등 신규 플랫폼을 구비하는 등 보다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는 데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수익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짤 수 있어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DVD타이틀 제작업체인 씨넥서스(대표 엄홍식)는 이달초 엔터테인먼트 전용 멀티플렉스인 X-DVD 1호점을 오픈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 5일 개관한 X-DVD 1호점은 신촌 녹색극장 2, 3층 400평 규모로 마련됐으며 DVD를 중심으로 PC방과 게임장 일부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DVD타이틀 판매 매장은 물론 멀티 카페·감상실·시연회장 등도 갖춰져 있으며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PS)2 존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 씨넥서스는 지방 협력업체를 물색해 내년에는 부산 2호점을 오픈하는 등 X-DVD를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티엔티존(대표 박상진)은 최근 기존 PC방·컴퓨터게임장·DVD방을 한데 묶은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멀티방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티엔티존의 멀티방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PC게임·비디오게임·DVD영화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형태로 티엔티존은 이를 위해 현재 PC와 PS2를 하나의 케이스에 담은 일체형PC 올인원PC를 개발하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대표 박병무)는 올해부터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면서 멀티플렉스를 단순히 영화만 보는 공간이 아닌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체험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플레너스는 현재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전국적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사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장점을 살려 멀티플렉스를 영화·게임·음반·DVD 등을 함께 체험, 유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밖에 하와디에스(대표 장동수)는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PC방에 다양한 DVD방이나 만화방을 결합한 버그버그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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