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동부건설이 10일 오전 미국 암코(Amkor Technology Inc.)가 보유하고 있는 아남반도체 주식 2000만주를 주당 5700원씩 총 1140억원에 인수하기로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지 7월 9일자 1·3면 참조
동부그룹은 이로써 계열사인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을 통해 참여하는 아남반도체 유상증자분 1200만주를 포함해 아남반도체 발행주식의 25.8%(3200만주)를 확보, 1대 주주가 됐다.
동부그룹은 이번 계약에서 암코 측이 앞으로 2대 주주로 남아 기존의 그룹 계열 파운드리 전문업체인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의 통합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동부그룹은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세계 4위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동부 측은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 법인 및 공장은 합병하지 않고 개별기업을 유지하되 연구개발·설비투자·마케팅·관리 등은 통합 운영, 당분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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