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가 월드컵 특수에 따른 가전 내수 판매호조와 이동전화단말기 수출 급증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0일 여의도 본사에서 권영수 재경담당 부사장 주관으로 2분기 사업실적 발표회를 갖고 이 기간중 매출 4조8942억원, 영업이익 4294억원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규모는 23.0%, 영업이익은 119%씩 증가한 것이며 상반기 매출성장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 영업이익은 52.2%씩 각각 높아졌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가 IT판매 호조로 30%의 증가세를 보였고 디지털 어플라이언스(백색가전) 사업부문이 프리미엄급 가전제품 판매호조로 작년동기대비 2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동단말사업부문은 CDMA 수출의 대폭적인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53%나 증가하는 기록적인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고 LG전자측은 밝혔다.
특히 중국, 유럽 등에 대한 GSM단말기 수출이 단말기 성장에 견인 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면에서는 LG의 대표부문으로 꼽히는 가전이 강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가전) 사업부문 2282억원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부문 1344억원 △이동단말사업부문 812억원순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2분기중 LG전자의 경상이익은 LG필립스LCD의 사업호조에 따른 1200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돼 4894억원(이익률 10%)을 기록했고 순익은 3405억원(이익률
7%)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특히 예년과는 달리 이번 상반기 중 1분기와 2분기 연속되는 높은 매출성장과 이익률 실현에 따라 연간매출목표가 상반기중 50%를 넘어선 데 자극받아 하반기를 포함한 연간 매출도 당초 예상규모 17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매출이 디지털 가전 수요증대와 이동단말기의 지속적인 성장, LCD 순익의 대폭적인 신장으로 8조5000억∼8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작년동기대비 80∼9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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