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터블 오디오기기의 새로운 저장매체로 각광받는 데이터플레이를 채택한 MP3플레이어가 국내 시장에 잇따라 선보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이터플레이는 미국의 데이터플레이사가 개발한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500MB 용량의 광저장장치로 CD와 플래시메모리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저장매체로 개발 전부터 디지털 포터블 오디오업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아이리버(대표 양덕준 http://www.iRiver.com)는 데이터플레이를 이용해 PC에서 USB 방식으로 원하는 음악이나 데이터를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모델명 iDP-100)를 선보였다. 기존 MP3플레이어가 64MB나 128MB로 용량이 적어 음악이나 어학용으로 사용된 데 비해 이 제품은 500MB를 지원하는 데이터플레이를 이용, 미디어 2장 정도면 한편의 동영상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현원(대표 송오식 http://www.hyunwon.com)은 데이터드라이버(모델명 DPD-100)란 이름으로 데이터플레이의 미디어를 이용해 MP3를 비롯해 WMA·AAC·QDX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는 디지털 포터블 오디오기기를 내놨다.
현원의 송오식 사장은 “국내 한 유통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MP3플레이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이터플레이는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리버 신제품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45만원대로 최신 MP3플레이어보다 2배 가량 비싸다.
아이리버의 양덕준 사장은 “아직 초기라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가격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쯤이면 MP3플레이어를 위협할 만큼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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