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 비교테스트
첫번째 테스트는 얼마나 다양한 내용을 설정할 수 있으며 쉽게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인터페이스 비교테스트다. 가급적이면 쉬우면서 설정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 보다 나을 게 없을 것이다.
◇콘솔메뉴
동일한 기본 베이스를 사용하는 DirectVobSub와 DivXG400은 물론이고 사미플레이어와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7.1까지는 기본 인터페이스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7.1의 경우 색상이 들어가긴 하지만 기능 이해에 무리가 없을 수준의 조작메뉴를 선보인다. 대신 화려하고 다양한 조작메뉴를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사사미 2000의 경우 반투명 조절메뉴를 가지고 있다. 마우스를 아래로 내릴 경우 나타나는 이 메뉴는 디자인면에서는 매우 뛰어나고 기본적인 기능 이해에도 큰 무리가 없다. 또한 키보드나 마우스의 오른쪽 클릭을 이용한 조작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다만 저해상도 동영상의 경우 조절메뉴가 지나치게 커지고, 큰 동영상 또는 슈퍼샘플링하는 동영상에서는 작아지는 문제가 있다.
아드레날린은 윈앰프와 파워DVD를 합친 듯한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물론 기능의 이해 및 풀스크린 재생시 화면에서도 영화감상에 방해를 주지 않고 메뉴조작이 가능하다. 완성도 및 디자인면에서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이중적인 구조를 한번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용자라면 약간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남아 있다.
Swan`s MP의 조작메뉴 또한 단순명료한 편이다. 적어도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나 VCR의 버튼구조를 차용하고 있는 이상 이 부분을 혼동할 염려는 적다. 그러나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는 매우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운데 대부분의 기능을 키보드나 마우스의 오른쪽 클릭에 숨겨두고 있는 데다 이 키구조도 일반적인 조작 플레이어와 다른 부분이 많아 혼동을 일으키기 쉽다.
일단 사사미 2000과 아드레날린은 좀더 편리하지만 다양한 기능보다는 단순한 기본 제어를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윈도 미디어플레이어나 사미플레이어도 사용할 만하다.
◇환경설정
사사미 2000은 필터설정과 같은 환경설정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 또는 키보드로 변경할 수 있다. 다양한 필터기능을 키보드 단축키로 한번에 제어할 수 있어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변경에 걸리는 시간은 가장 짧게 걸린다.
필터 및 샘플링 옵션 변경 이외의 환경설정 메뉴는 주요설정·컨트롤·렌더러·플러그인·고급설정·자막·파일연결·스킨 등 8단계로 이뤄진다. 설정메뉴가 매우 많긴 하지만 기본값으로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어느 정도 기능을 이해한 사용자가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다양한 부분을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irectVobSub나 DivXG400은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6.4의 등록정보를 이용해야 하므로 접근성은 가장 낮은 편이다. 또한 이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글꼴변경과 같은 환경설정을 할 수 없으며 글꼴 전환용 단축키도 제공하지 않아 환경설정 사항의 즉시 변경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아드레날린은 일반설정·자막설정·연결·재생관련·플러그인 등 5단계로 구성된다. 즉시 환경설정 진입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상대적으로 간단한 환경설정 메뉴를 가지고 있다. 사사미 2000과 같이 성능에 직접 관계되는 옵션을 건드리는 부분이 적어 유연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초보자와 중급자에게 적합한 환경구성 옵션을 가진다.
사미플레이어의 경우 Ctrl+P 버튼을 이용한 상대적으로 간편한 환경설정 메뉴 접근이 가능하다. 설정메뉴는 단 하나뿐으로 글꼴 크기와 색상, 글꼴에 주는 효과를 부여하는데 이용된다. 설정할 부분이 거의 없어 초보자에게 매우 쉽고 간편한 환경설정이 가능하다.
Swan`s MP는 소개(단축키)·재생·자막·보기·파일연결 등 5단 구성을 가진다. 재생부분에서 DivX 코덱의 밝기 및 품질제어 기능과 자막크기 및 글꼴 색상변경 기능을 갖췄다. 자막의 싱크변경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영문과 한글자막 설정이 분리돼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부족해 초보자에게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7.1은 영상과 관련된 특별한 환경설정을 가지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은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6.4보다 나쁘다고 할 수 있다. 필터의 설정이 어렵고 캡션기능을 켜는 것도 한단계 더 숨어 있어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
◇동영상재생
7개의 테스트 대상 플레이어의 기능 유무를 정리해 보았다.
기능은 사사미 2000이 가장 많은 편이고 아드레날린도 상대적으로 지원되는 기능이 많다. 그에 비해 Swan`s MP와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7.1은 재생되는 영상 중간에 자막을 넣는 것도 지원하지 않는(별도의 캡션 박스에서만 지원) 가장 큰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Swan`s MP의 경우 발표된지 오래된 면이 있고 윈도 미디어플레이어7.1의 경우 범용 매체 재생기라는 점이 이런 적은 기능을 가지게 된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CPU 점유율 테스트
두번째 테스트는 동영상 재생 플레이어가 얼마나 많은 자원을 소비하는가 살펴보는 것이다. MPEG4 동영상은 높은 압축률로 인해 CPU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므로 플레이어 자체의 자원소비가 적을수록 끊김없는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시스템상에서 각각의 동영상의 CPU 점유율을 측정했다. 측정값은 3분간의 그래프 변화 평균치를 이용한 것이며 동일한 스펙의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설치된 애플리케이션·드라이버·설정에 따라 성능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먼저 밝힌다.
동영상 용량에 따른 점유율은 위의 표와 같다. 전체적으로 화질개선과 관련된 옵션은 모두 제거한, 거의 기본상태와 같은 상황에서 측정한 CPU 점유율 값이 괄호가 없는 부분의 값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사미 2000의 CPU 점유율이 가장 높고 사미플레이어가 가장 낮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아드레날린과 윈도 미디어플레이어의 점유율이 높고 Swan`s MP가 상대적으로 낮은 CPU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사사미 2000이나 아드레날린,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7.1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인터페이스 구현에 상대적으로 많은 리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결국 ‘화려할수록 무겁다’는 공식이 어느 정도는 성립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사사미 2000의 슈퍼샘플링 기능을 적용했을 때의 결과다. 중용량과 대용량 동영상에서는 CPU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끊김 현상을 보여주었는데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세서에서는 가로·세로 길이 2배 렌더링을 하는 슈퍼샘플링은 상당히 무리가 가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사사미 2000 사용자라면 슈퍼샘플링 기능만 꺼주어도 상당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재의 펜티엄4 및 애슬론XP와 같은 프로세서들은 성능이 매우 높으므로 사사미 2000의 슈퍼샘플링 모드에서도 CPU 점유율이 100%에 이르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동영상은 좋게 보고 싶은데 재생 중 자주 끊긴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시스템을 분석,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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