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생산업체인 머큐리(대표 김진찬)가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사업부문 분사를 통해 활로모색에 나서고 있다.
머큐리는 올들어 통신장비 시장의 위축 등으로 인해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 인력을 감축하고 차세대네트워크(NGN) 사업부문을 분사시킬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연초 올해 매출목표를 4000억원으로 정했으나 이동통신장비 공급이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는 데다 신규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온 NGN사업에서도 KT의 액세스 게이트웨이 장비공급권 획득에 실패하는 등 부진을 보임에 따라 매출목표를 3000억원 수준으로 하향조정한 데 이어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머큐리는 이달말까지 명예퇴직제 실시를 통해 현재 15명인 임원을 10명 안팎으로 줄이고 870명 규모인 전체 인력을 800명 미만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연구소 인력 중심의 NGN사업부문을 분사시키는 등 사업부서를 재정비, 사업부문별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머큐리는 사업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지난 9일 마감된 KT의 소프트스위치 공동개발업체 선정작업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이달말까지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짓고 NGN 등 신규 성장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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