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제19회 지방행정정보화 연찬회’가 전국 지자체 정보화담당 공무원과 업계 및 학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지난 84년부터 매년 광역시·도별로 순회 개최돼 온 이 행사는 주요 지자체 정보화담당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화 능력을 배양하고 시도간 우수 정보화사례를 교환하는 자리로 연구과제 발표 및 정보화 정책토론회와 명사초청 특강, IT산업시찰, 우수 소프트웨어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올해로 19회째인 이번 연찬회에는 부산·광주·대전 등 8개 자치단체가 지난 6개월간 수행한 지방정보화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주요 IT업체의 행정업무용 솔루션도 선봬 눈길을 끌었다. 행사 둘째날인 10일에는 지역정보화학회 등 관련기관 및 IT전문가들이 직접 참가해 정보화마을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정보소외 계층의 정보문맹해소 등에 대한 정책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발표된 지역정보화 관련 주요 연구결과다.
◇사이버 지방자치(울산시·김미경 전산사무관)=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전자지방정부 구축모델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공간을 통한 시민의 정책참여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기반을 마련하고 행정 투명성 확보와 시민편의 중심의 지방자치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이버 지방자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제정과 함께 정책담당 및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동시에 전자시민배심원제, 정책이슈 네트워크 등 적극적인 시민홍보도 필요하다.
◇디지털 유무선통합시스템(전남·나천수 서기관)=각급 행정기관이 IT기반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산간벽지 등에서는 정보화 소외계층이 발생하고 있다. 한계극복을 위해서는 유무선 전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유무선통합시스템 구축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그러나 행정전화교환기 용량 부족, 이용료, 음성인식 오류 등 유무선통합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시 예상되는 각종 문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정보화시범마을사업 평가방안(강원·진성영 전산사무관)=효율적인 시범마을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평가기준과 항목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평가를 통해 사업계획 및 집행의 실효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단계별 평가모형으로는 △평가준비(평가대상 조사· 평가팀 구성) △계획수립(평가목적·기준·항목 개발) △자료수집(자료수집 대상 및 방법·절차 결정) △자료분석(수집된 자료의 효율적인 분석) △결과보고(분석결과 보고 및 공개)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행정자치부는 별도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우수 연구과제를 발표한 시도에 대통령상(상금 300만원), 국무총리상(상금 200만원) 그리고 행정자치부장관상(상금 150만원) 등을 포상하고 관련 공무원에게도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화성=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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