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보호 솔루션 업체들이 사업을 다각화한다.
디지트리얼테크놀로지·실트로닉테크놀로지·마크애니·파수닷컴 등 디지털콘텐츠 보호 솔루션 업체들은 이제까지 주력해 온 멀티미디어 콘텐츠 보호에서 벗어나 문서보안이나 무선 콘텐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아직까지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디지털콘텐츠 보호 솔루션의 주 수요처인 포털사이트들이 구매를 꺼림에 따라 기술 응용이 가능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최근 들어 문서유출에 대한 기업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문서보안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는 데다 무선 인터넷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도 디지털콘텐츠 보호 솔루션 업체들의 사업 다각화에 불을 댕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워터마킹 전문회사인 디지트리얼테크놀로지(대표 신기종)는 워터마킹 기술에 대한 상용화를 시도한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 워터마킹 기술을 인터넷에 활용한 ‘워터스탬프-브릿지’ 솔루션을 발표할 계획이다. ‘워터스탬프-브릿지’는 마킹돼 있는 이미지(카드)를 PC용 카메라에 대면, 카메라에서 코드의 패턴을 읽어 인터넷 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특징. URL을 입력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가 중요한 카드·증권·보험·신문사에 모두 유용하다.
디지트리얼테크놀로지는 1차로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는 ‘워터스탬프-브릿지’ 발표를 시작으로 음성·오디오·비디오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디지트리얼은 이외에도 신분증 위·변조 방지시스템을 발표하는 등 그간 기술 수준에 머물렀던 워터마킹을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함으로써 수익성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그간 멀티미디어 콘텐츠 보안으로 주력해 온 실트로닉테크놀로지(대표 김주현)는 문서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하반기에 관련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다각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스트리밍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솔루션을 개발, 국내외 방송사와 온라인 교육업체를 대상으로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PDA·MP3 플레이어·모바일 폰 등 유무선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다중 플랫폼 DRM 솔루션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디지캡(대표 신용태)은 최근 사내 문서보안솔루션인 ‘디지캡PC’와 출력물 복사방지시스템인 ‘디지캡 프린터’를 출시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보호 시장과 함께 문서보안 분야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도 무선 DRM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아래 연구소 내에 무선 콘텐츠 보안팀을 구성해 놓고 있으며 파수닷컴(대표 조규곤)도 PDA 전문회사인 보라테크·아이엔진과 제휴를 맺고 무선 DRM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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